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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재 손정모 작사의 가곡 <운해(雲海)>
청재 시인의 운해란 시가 김동환 교수의 작곡과 결합되어 가곡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성악가가 불러서 훨씬 운치 있게 들리는 작품을 감상해 보세요.
운해
손정모 작시, 김동환 작곡, M.Sop 이현아
미루나무 잎새에 내리는 달빛, 내리는 달빛.
강언덕에 올라서 하늘을 본다.
알 수 없어라. 내가 구름인지
구름이 나인지 알 수 없어라.
밤이 깊도록 강바람에 취하여,
가만히 눈물을 글썽이네.
골짜기 휘감아 저 범종소리, 저 범종소리.
산울림이 되어서 흐느끼는데
바람결에 휩쓸려 들려오는 소리.
세상사 한순간 꿈같은 거라.
수없이 떠오르는 상념,
허허로이 스러지네, 산안개 속에.
